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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은퇴시장 선점하라"…'은퇴 브랜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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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시스템·패키지 상품 잇달아 출시…"'은퇴시장' 새 수익원으로 떠올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은행들이 은퇴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한 모양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 개인별 맞춤형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IBK평생설계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의 재무상황, 은퇴준비 현황 등을 토대로 평생설계지수를 산출해 은퇴 준비도를 진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에는 모바일뱅킹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은퇴설계 자산관리 전문가인 'NH All100플래너'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단계별 전문교육 프로세스를 수료하고, 금융연수원 주관 '은퇴설계전문가 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농협은행은 은퇴핵심 인력들을 전국 주요도시 거점점포에 배치하여 종합적인 은퇴·노후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은행들이 내놓은 은퇴 패키지 상품도 은퇴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통장과 적금, 예금, 카드 등 구성된 패키지 상품은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은퇴자금을 관리해 주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신한미래설계 패키지'는 카드, 연금예금, 적금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 중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수급시 최대 2.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 '신한미래설계통장'은 지난해 말 2조2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5년 이내 단기 즉시연금이 가능한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 부동산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받는 '미래설계 크레바스 주택연금대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청춘100세 상품 패키지'는 2013년 출시 후 지난 4월말까지 총 5조8784억원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말 잔액은 4조6337억원으로, 4개월새 1조2447억원이 늘어났다. 우리청춘100세패키지는 기존 입출식 통장인 '우리청춘100세통장'에 '우리청춘100세적금'과 '우리청춘100세예금'을 결합한 상품 패키지로 노후 설계가 가능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고객의 은퇴 후 연금생활을 지원하는'KB골든라이프'를 출시했다. 통장, 예금, 적금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연금 수령 고객을 우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통장은 연금 수령고객에게 최고 연2.5%의 우대이율과 5개 항목의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은 가입기간이 1년으로, 최장 5년까지 자동 재예치할 수 있다.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은 은퇴 후 공적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공백기를 지원할 수 있는 가교형 정기예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각각 특색있는 은퇴 브랜드를 내걸고 '네이밍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저금리·저성장을 탈피할 수 있는 수익원 중 하나로 은퇴시장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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