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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메르스 환자 한 때 위독…기계호흡 치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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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호흡 곤란으로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4일 전했다.


이 환자는 전날 오후 한때 산소포화도가 정상범위 아래로 떨어져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기도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통한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산소포화도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입원 당시부터 앓던 폐렴증세가 계속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의 부인인 두 번째 확진 환자와 첫 환자와 병실을 함께 사용하다 감염된 세번째 환자는 고열 증세만 보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메르스는 심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고열 등이 주로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면역력이 병을 몰아낼 때까지 환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계 호흡ㆍ투석 등으로 돕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한편 감염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가택에 격리된 가족, 의료진 등 64명 중에서는 현재까지 감염 의심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아울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만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데,이런 사람들은 즉시 격리하고 있으므로 일반인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 자체가 적다"며 국민이 과도한 걱정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환자들은 현재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음압 격리 병실은 기압이 외부 기압보다 낮아 병실내 병원균ㆍ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설계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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