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부선이 후배 황석정과 JTBC '엄마가 보고있다' 관련 논란에 대해 또 다시 입을 열었다.
김부선은 24일 페이스북에 "하룻밤 새 또라이로 전락했다"며 "신중치 못한 것 죄송하다"고 썼다.
앞서 지난 22일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 과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부선은 녹화 시간에 늦은 명문대 출신 여배우를 야단쳤다는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제작진과 해당 여배우를 비난했다. 명문대 출신 여배우는 곧 황석정임으로 밝혀졌다.
김부선은 사과를 번복한 데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 방향으로 흘러가자 이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니고 사실 그대로 지각으로 인해 큰소리로 좀 꾸짖었다고 저만 짤렸는데 좀 억울해서 항의하고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 지각 좀 했다고 아주 그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 같아 인간적으로 많이 미안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졸지에 하루밤새 또라이로 전락했네요. 신중치 못한 거 죄송해요. 스트레스가 과했던 것 같아요"라고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부선은 녹화 당일 상황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이 지난 8일 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녹화 끝나 다함께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지각을 자랑처럼 하는 후배 여배우에게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어떡하면 좋으냐'고 안타까워 한마디 했더니 그녀 뭐라는 줄 아세요? 그냥 이대로 살다 죽는 거라고. 방법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제 자신에게 말하듯 '우리 연예인들이 너나 나나 너무 비굴하다. 다함께 광화문 가서 세월호 유족들 편 들어주면 다신 이런 일이 안 생길 수도 있는데.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텐데 우리 연예인들이 너나 나나 너무 비열하다'라고 자조적인 말 한마디 했더니 S대 출신이라는 여배우 흥분해서 방방 뛰며 미친 듯이 내게 소리칩디다. 자긴 비열하지 않다고. 방송에서 정치적 발언해도 다 편집됐다고. 선배는 투쟁 뜻이나 아느냐고. 그 투쟁 뜻 좀 말해보라고"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래서 그녀랑 분위기 좀 험했는데 서로 풀지 못하고 헤어졌다. 다음 녹화 때 만났는데 너무 늦어서 내가 감정적으로 좀 화를 냈다. 내가 신중치 못했고 어리석었다. 후회막급이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자신의 감정적 대응을 자책하기도 했다.
한편 김부선은 '엄마가 보고있다'에 23일 방송분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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