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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순 에코에너지 대표, “폐기물을 자원으로, 비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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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매립가스電 보유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를 자동차 연료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폐기물로 에너지를 만드는 기업, 에코에너지의 비전에 귀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송효순 에코에너지 대표, “폐기물을 자원으로, 비전에 주목” 송효순 에코에너지홀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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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송효순 에코에너지홀딩스 대표는 회사를 반기문 테마로 보는 시각에 손사래를 쳤다. 에코에너지의 사업이 혹여 테마주의 그늘에 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에코에너지는 반 총장의 사촌동생인 반기로씨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송효순 대표는 "반기로 이사는 지난 2007년 에코에너지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회사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며 "KDB인프라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의 기술력과 사업 성장성을 믿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에너지는 세상에 없던 길로 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에코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가스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유해 가스를 전력으로 바꾼다. 970억원이 투입된 정부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에코에너지가 2004년 착공해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정부 협약에 따라 매년 110억~12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 시간당 5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지만 현재 37MW를 생산 중이다. 건설 폐기물 증가로 전력 변환 과정에 황산화물이 과다 발생해 대기 오염 규제를 받고 있어서다. 에코에너지는 이를 '탈황 복합 공정'으로 극복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2013년 말 네덜란드의 탈황 전문업체인 팍(Paques)사에서 바이오 황처리 기술을 도입해 30MW로 떨어졌던 생산량을 37MW로 끌어올렸다"며 "추가 설비를 올해 안으로 투입해 전력 생산량을 50MW까지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공사매출 200억원, 운영매출 연간 50억원, 부산물 매출 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에코에너지는 오는 7월경 팍사와 국내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탈황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 가스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폐수, 도축 잔재 등 유기성 폐기물의 유해 소화 가스를 정제ㆍ압축해 도시가스와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의 연료로 만든다. 서남물재생센터(서남하수처리장)에 위치한 사업장은 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가스를 납품하고 있다. 계약을 맺지 않은 일반 CNG 차량들도 이용 중이다. 바이오 가스는 휘발유 가격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LPG 가격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택시, 버스 등 LPG 차량들의 CNG 엔진 개조 수요가 줄었다.


이에 송 대표는 "바이오 가스는 CNG 차량 연료로 쓰이는 동시에 도시가스로 이용이 가능해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남물재생센터 사업장의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강원 바이오 에너지에 이어 부산 바이오 에너지도 올해 하반기 상업 운전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올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강원 바이오 에너지는 에코에너지와 강원도, 원주시가 참여한 민관협력사업이다.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시스템으로 일 평균 유해성 폐기물 220t 처리, 바이오 에너지 600Nm³를 생산한다. 차량 200대 가스 주입이 가능한 규모다. 에코에너지홀딩스가 거두는 운영ㆍ유지 매출액은 연간 약 25억원이며 음식물 처리 수수료와 가스판매 등으로 발생하는 총 50억원 가량의 매출에서 순이익 20%를 배당 받는다.


송 대표는 "쓰레기 매립률이 높고 전력 수요가 높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폐기물 매립지 자원화 사업을 진행해 해외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러시아, 스리랑카와 매립지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에코에너지는 한국 유엔 공업 개발 기구(유니도ㆍUNIDO)와 협력해 탄자니아 유기성폐기물 자원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아프리카 바이오가스 발전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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