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유로존의 5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4로 전월 53.9에서 하락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수가 50을 넘으면서 유로존 민간 경기가 팽창세를 이어왔지만 그 속도는 더뎌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유로존의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서비스업 PMI는 53.3으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경제대국 독일의 지표가 좋지 않았다. 독일의 이달 제조업 PM 예비치는 51.4로 전월(52.1)과 예상치(52)를 모두 밑돌았다. 독일의 서비스업 PMI 역시 52.8로 전월(54.1)보다 1.3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모두 예상보다 좋았다.
1분기 유로존이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월 PMI 지표는 이같은 성장세가 더뎌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5월 경기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효과를 기다리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조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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