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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스' 메르스 확산…환자 3명으로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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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종 전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국내 환자가 3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국내 최초 확진 환자가 입원한 병원 병실을 함께 사용한 남성(76)도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5시간여를 첫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2인실 병실을 함께 썼다. 이 환자는 전날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에서 격리 중이다.


정부는 이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주재로 메르스 감염병 위기대응 전문가회의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주의단계'를 유지하되, 첫 확진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64명에 대해 격리조치키로 했다.

양병국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날부터 최대잠복기인 14일동안 일이 일일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는 첫 확진 환자(67)와 부인(63)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이들 세 명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들의 주치의는 이날 브리핑에서 "첫 확진 환자의 경우 발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했지만 산소를 주입한 뒤 호습이 안정됐다"면서 "두번째 환자도 이틀 전부터 열이 났지만 떨어졌고, 다른 환자도 기저질환이 있는 것과 발열 외에는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바레인에서 카타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60대 남성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병원 세 곳을 거친 끝에 메르스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농기구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60대 남성은 지난달 18일부터 바레인 농장에 체류하다 지난 4일 귀국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을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첫 확진환자가 이들 국가를 여행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부터 현재까지 총 23국에서 114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465명이 숨졌다. 특히 환자의 97.8%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지역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을 방문하였거나 매개체로 알려진 낙타와의 접촉했을 경우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기침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증세가 있으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이를 알리고, 이런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도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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