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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장타 비결은 빵빵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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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패트릭 쇼' 인터뷰서 비밀 공개, 체지방률 낮추고 근육량 9㎏ 'UP'

매킬로이 "장타 비결은 빵빵 근육"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려 '몸짱'이 된 로리 매킬로이. 사진=www.menshealth.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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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근육량을 늘려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주무기가 바로 350야드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장타다. 실제 파5홀은 물론 파4홀에서도 '1온'을 시도하는 괴력을 앞세워 손쉽게 버디를 잡아낸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우승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장타의 동력이 바로 '근육량'이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라디오방송 '댄 패트릭 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1주일에 다섯 차례는 60~90분 동안 힘과 스피드,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한다"며 "체지방률을 24%에서 10%로 떨어뜨린 반면 근육량은 20파운드(9㎏) 늘었다"고 공개했다. 이 덕분에 지난 4월에는 '멘스 헬스(Men's Health) 매거진'에 골프선수 최초의 표지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2007년 18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 체구는 오히려 왜소한 편이었다. 2010년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직후 허리부상 방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게 출발점이다. "당시에는 팔로 몸을 지탱해 버티는 코어 강화운동 '플랭크(Plank)'에서 30초를 버티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대회가 없는 주에는 하루 4시간씩 투자하는 노력이 결국 지금의 '몸짱'을 만들었다. 운동 효과는 골프 기량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들쭉날쭉했던 양팔의 회전 속도가 안정감을 찾았고, 클럽헤드 속도는 더욱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디오픈과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이자 빅 매치 3연승을 쓸어 담아 '달라진 골프황제'의 위상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는 최대 364야드의 장타를 뿜어내 동반자들을 주눅들게 했다. 매킬로이 역시 "지금의 내 모습보다 예전의 내 모습에 더욱 놀란다"며 "파워가 붙으면서 이제는 스윙이 확실하게 탄탄해졌다"고 자랑했다. 아마추어골퍼들에 대한 팁을 곁들였다. "근육을 키우면 비거리가 늘어나 실전에서 코스 공략이 훨씬 수월해 진다"며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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