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기침과 호흡곤란,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2~14일이며 이 기간에는 증상이 없고 감염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전혀 없어 수년전부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다.
현재까지 23개국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65명이 숨졌다. 최근 4개월간에도 16명이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메르스 환자는 2월 둘째 주 28명의 환자로 극성을 부리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중동지역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근로자가 숨져 메르스 감염으로 의심됐지만 현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번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국내 첫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메르스는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든 환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과 연관됐다.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시장이나 농장을 방문했거나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하는 등 낙타와의 접촉사례 이후 감염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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