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왕휴게소 2곳서 나온 수익금 330억원 통행료 인상 억제에 사용하기로 경기남부도로와 합의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서수원~의왕 민자도로에 있는 상ㆍ하행 의왕휴게소 2곳의 운영 개선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통행료 인하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공인회계사 등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휴게소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개선방안을 통해 마련되는 330억원을 통행료 인상 억제에 사용하기로 경기남부도로주식회사와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남부도로가 제3자에게 휴게소를 위탁ㆍ운영하는 현행 방식 대신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임대차 구조를 단순화하고, 장기적으로 매장 면적이나 주차장 규모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의왕휴게소는 경기남부도로가 휴게소 운영사인 GS리테일에 임대를 주고, GS리테일이 다시 의왕휴게소 운영자에게 재임대를 주는 구조다.
도는 경기남부도로가 직접 휴게소를 운영함으로써 72억원의 순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이외에도 휴게소 주차장과 매장 면적을 확대해 전체 매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는 매년 변동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3~4년 마다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휴게소 운영에 대한 전문인력 확보와 경영서비스 진단 등으로 휴게소 수익이 늘어나, 최종적으로 통행료 인하효과가 커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휴게소는 서수원~의왕 민자도로 의왕톨게이트 상ㆍ하행방면 2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128억7000만원, 2014년에는 139억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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