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당한 가수 유승준(39)에 대해 당국이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법무부나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와 한국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는 취지로 보도되고 있으나 그런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입장이라며 병무청장이 해제를 요청하면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가 가능하며, 본인의 요청이 있으면 국적 회복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현원프로덕션에 따르면 유승준은 전날 오후 1시께 홍콩에 도착해 '유승준 법무부 입국 금지해제, 국적 회복가능'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준은 "입국금지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기사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생방송에서 솔직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유승준의 생중계 방송을 맡은 신현원 신현원프로덕션 대표는 "방송 전에 확인되지 않은 여러 기사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방송을 보고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편집이 안 된 상태로 생방송을 하는 거니까 방송을 보고 얘기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승준의 인터뷰는 이날 오후 10시30분 아프리카TV(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홍콩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국내 방송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2002년 강제출국 조치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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