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여수지역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진로문제와 친구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거북선공원에서 Wee센터와 여수경찰서가 함께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길거리 이동상담’ 활동을 전개했다.
길거리 이동상담에서 스티커 참여판을 활용해 학생들의 고민거리를 살펴본 결과 ‘진로와 학습’에 대한 고민이 가장 높았으며(130명), 다음으로 ‘이성과 친구’(106명), ‘성격과 우울’(32명), ‘인터넷 중독 및 흡연’(17명), ‘학교폭력’(9명), ‘가족 간의 갈등’(6명)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학생들은 진로와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특히 학교폭력이나 가족 갈등 같은 고민은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이번 길거리 이동상담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및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등을 파악해 학생상담활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계획됐다.
이동상담에서는 성격검사, Wee센터에 대한 설문조사, 친구와 함께하는 즉석카메라 사진 촬영 등의 활동에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재인 교육장은 “이번 길거리 이동상담을 통해 파악된 여수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사 및 고민 분야를 기초로 향후 프로그램의 운영에 적극 반영해 상담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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