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법시행 前 적용으로 사회 책임 강화…연간 400억 이상 외화절감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KT&G가 독자적 저발화성(LIP : Low Ignition Propensity) 담배 제조 기술인 '블루밴드(Blue Band)'를 법 시행 이전에 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저발화성 담배란 일정조건 하에서 담뱃불이 꺼질 확률을 높인 제품을 말하며, 7월22일 이후 국내 담배 제조공장에서 출고되는 모든 제품에는 저발화성 담배 적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KT&G가 독자개발한 블루밴드는 고속으로 진행되는 담배 제조 공정 중에 천연 특수물질을 궐련지에 코팅하는 기술로, 미리 코팅한 궐련지를 공정에 투입하는 외국의 기존 제조방식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KT&G는 블루밴드와 관련해 총 5건의 독자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KT&G는 2010년 사내 학습동아리의 아이디어로 저발화성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후 약 3년 동안 7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수천 번의 자체 테스트와 소비자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블루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3년 7월 더원 제품 3종에 첫 도입 이후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부터 생산되는 모든 국내용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에 따라 저발화성 궐련지 수입 대체 효과로 연간 400억원 이상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KT&G는 국내에 이어 EU, 호주 등 저발화성 담배가 의무화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향후 블루밴드를 적용키로 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