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KB투자증권은 18일 현대상선에 대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지만 해외 경쟁사의 대형 선박 투자는 경계해야 할 점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1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급유 단가 하락이 이익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며 "1분기 현대상선의 급유 단가는 t당 4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선 5척을 도입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컨테이너선 도입 계획이 없다"며 "현대상선은 저수익 노선의 선박 운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이후 컨테이너 운임은 1분기 대비 상당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점감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해외 경쟁사가 앞다퉈 대형 선박 투자에 나서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원가가 낮은 대형 선박은 장기간에 걸쳐 컨테이너 운임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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