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오후들어서도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져 기관이 2000억원 이상 대량매도세에 나서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장 직후 글로벌 채권금리 안정세에 213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락전환해 낙폭이 커지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오후 1시51분 현재 전장 대비 8.18포인트(0.39%) 내린 2112.15를 기록 중이다. 기준금리 동결소식이 전해지면서 곧바로 약보합세로 전환한 이후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기준금리는 기존 1.75%로 동결됐다. 실망감이 반영되며 코스피가 하락전환한 이후 기관의 대량매도세가 시작되면서 코스피는 2120선이 무너지며 2110선도 위협받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7억원, 16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211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52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전기전자(-0.38%)가 하락전환했고 철강금속(-1.01%), 기계(-1.14%), 비금속광물(-0.58%), 전기가스업(-1.03%), 운송장비(-0.97%), 건설업(-2.68%), 금융업(-1.62%), 증권(-2.59%), 보험(-2.71%)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섬유의복(3.81%), 화학(0.25%), 의료정밀(1.68%), 통신업(1.06%)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75%), 현대차(-0.30%), 한국전력(-0.64%), 현대모비스(-1.49%), 삼성생명(-5.15%), 포스코(-1.75%), 신한지주(-2.09%), 기아차(-2.42%)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제일모직(5.37%), 삼성에스디에스(2.44%), SK텔레콤(1.80%), 아모레퍼시픽(2.20%), NAVER(0.49%)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4종목 상한가 포함 34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50종목이 약세였다. 69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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