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14일 옵션만기일을 맞은 경계감에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세 속에 투자심리선으로 불리는 212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하며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17포인트(0.29%) 오른 2120.3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51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초반 혼조세가 지속되다 오후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4억원, 24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36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48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2100선에 대한 지지력이 확인됐고 투자심리선인 2120선을 다시 회복하면서 조정을 딛고 상승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 문제와 그리스 협상과정에 대한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지만 추세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금리의 경우에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속도 측면에서 재차 안정감을 되찾으며 경기모멘텀 강화 반영이라는 호재로 해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24%)이 7% 이상 급등했고 유통업(2.89%), 증권(1.47%), 의약품(0.55%), 비금속광물(1.29%), 운수창고(0.48%), 전기전자(0.77%), 건설업(1.78%)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복(-0.57%), 화학(-1.31%), 운송장비(-0.72%), 통신업(-0.71%), 은행(-1.4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1.20%), 한국전력(-0.85%), 삼성생명(-1.27%), 현대모비스(-0.21%), 아모레퍼시픽(-0.51%), 포스코(-0.58%), SK텔레콤(-0.99%), 기아차(-2.0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0.66%), 신한지주(1.45%), 삼성에스디에스(1.53%), NAVER(0.5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467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35종목이 약세였다. 6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장대비 7.04포인트(1.02%) 오른 699.27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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