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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효과 '코스피 100%·코스닥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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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등 15개 기업 주가 급등
코스닥은 절반 못미쳐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 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부양 효과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약 50%로 목적을 달성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는 총 21건의 '자기주식 취득결정' 공시를 냈다. 이 중 18건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공시 직전일부터 전날까지 해당 기업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주가가 모두 올랐다.


동화약품은 지난 1월30일 총 32만주(18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발표 직후 동화약품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전장대비 6.79% 올랐으며 최근까지는 51% 뛰었다.

대신증권도 지난 1월23일 보통주 180만주와 제1우선주 60만주, 제2우선주 24만주 등 총 264만주(약 206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연초이후 연일 추락하던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에서다. 투자자들은 이에 즉각 반응했고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전날까지 주가는 53% 올랐다.


이밖에 올해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광전자(43%)와 현대백화점(39%), KSS해운(29%) 등 15개 기업이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이들의 평균주가상승률은 17.4%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가 상승효과를 본 기업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는 총 17건의 '자기주식 취득결정' 공시를 발표했다. 이 중 15건은 자사주 매입 이유로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제고'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중 8건은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전날가지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들어 총 3차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총 규모는 270억원에 달한다. 모두 주가안정을 취득 목적으로 내세웠다. 지난 2월13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할 당시 전 거래일 주가가 3만5850원이었지만 현재는 3만400원까지 15% 하락했다. 지난 3월24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때도 전 거래일 주가는 3만5750원이었으나 다음날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매출이 국내ㆍ외에서 모두 하락하는 등 매출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효과는 일시적 효과일 뿐 장기적으로는 실적이나 인수합병(M&A) 이슈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코스닥의 경우 풍문이나 기대감, 시장 분위기 등에 의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 자사주 매입 같은 단기 이벤트는 효과가 적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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