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다섯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안타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이날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연속 안타 및 출루 행진도 열네 경기로 늘렸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제레미 거스리(36)의 5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빠르게 뻗어나간 타구는 상대 1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방면에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어진 타석 엘비스 앤드루스(26)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친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숨을 골랐다. 팀이 2-6으로 뒤진 7회말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때렸고, 9회말 2사 1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서른 경기 타율 0.243 5홈런 16타점 1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캔자스시티에 3-6으로 패해 전날 5-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즌 20패(15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4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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