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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화장품 수요급증에 청주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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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협약 체결…6년간 2428억원 투자

LG생건, 화장품 수요급증에 청주공장 증설 14일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좌측), LG생활건강 배정태 부사장(중간),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우측)가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협약(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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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LG생활건강이 급증하는 화장품 수요에 맞추기 위한 공장증설에 나선다. 한방화장품 '후' 등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가동중인 청주공장의 생산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14일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배정태 LG생활건강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청주시간의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은 LG생활건강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2만2314㎡(3만7000평)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6년동안 총 24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LG생활건강 브랜드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화장품은 18만2548㎡(5만6000평) 규모의 청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도 수요에 맞추지 못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 전언이다. 현재 청주공장의 생산량은 월 1700만개(정품 기준) 수준이다.


배정태 부사장은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공장증설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화장품사업의 글로벌화와 미래성장에 대비해 생산시설, 물류설비 등을 확충해 시장을 선도하고 충청북도와 청주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바로 인접지역에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이 위치해 있어 기존 인프라 및 인원의 활용이 용이하며 사업연계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2020년까지 신규고용 447명, 2030년까지 1089명의 고용유발 효과 발생할 것으로 양측은 전망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를 통해 LG그룹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술지원을 받는 벤처기업들과의 협력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면서 증설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면서 "기존 화장품 생산의 중심지이던 청주공장 인근에 생산 확대 거점을 만들어 중장기적인 물량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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