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저유가 영향으로 올 1분기간 1899억원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4% 실적이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 1/4분기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8712억원, 영업이익 189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87.4%로 폭증했다.
대한항공은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유류비 절감 및 효율성 확보에 따라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객 부문은 한국발 수송객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송객이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동남아노선 12%, 중국노선 9%, 구주노선 6%, 일본노선 4% 등 전 노선에 걸쳐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화물 부문은 지속적인 시장 개척 노력으로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 수송량이 각각 6%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미주 25%, 대양주 21%, 일본 18%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대한항공은 한진에너지 청산관 관련해 회계처리상 손실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 133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황금연휴 및 허니문 수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화물 부문 또한 미주지역 경기회복 및 엔저 효과로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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