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13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를 포함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송파·강동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23·92년생)씨가 K-2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였다고 육군 측은 밝혔다.
최씨의 총기 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 중 박모(24·91년생)씨는 삼성의료원 도착 직후 숨졌다.
생존 부상자 가운데 윤모(24·91년생)씨는 중상이며 황모(22·93년생), 안모(25·90년생)씨 등 나머지 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군 훈련에 소집된 인원은 210연대 2대대 538명, 기동중대 113명 등 모두 651명이었으며 12일 입소해 14일 퇴소할 예정이었다.
동원훈련장에서는 영점사격 때 실탄 3발을 지급, 25m 앞의 표적지를 조준해 사격한다. 이어 실탄 6발을 지급해 측정사격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고 육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육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해외 출장 중인 김요환 육군총장은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컷 군 제대하고 나서 이게 무슨 일인가", "꽃같은 20대 젊은이들이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 "사고 조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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