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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GS에너지, UAE 최대 생산유전 지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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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원유 8억배럴 확보…유전개발 역대 최대 성과
우리나라가 347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
석유공사 "재무구조 개선 이후 지분매수청구"


석유公-GS에너지, UAE 최대 생산유전 지분 확보 UAE 아부다비 ADCO유전 위치도(자료: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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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내 최대 규모의 육상생산유전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13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GS에너지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육상유전 운영사인 'ADCO'와 3%의 지분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ADCO가 보유한 유전은 현재 잔여매장량이 약 271억배럴로, 하루 160만배럴을 생산중인 초대형 유전이다. 단일 유전으로 아부다비 원유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잔여매장량 순위는 전세계 6번째 규모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ADNOC이 ADCO의 지분 60%를 보유하며, 나머지 40%에 대해서는 글로벌 석유기업과 지분참여 계약을 체결하고 40년간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석유공사-GS에너지 컨소시엄은 40년간 8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원유량이 23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약 347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우리나라 유전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 지분 확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토탈사(社)와 인펙스사(社)가 각각 10%, 5%의 지분을 보유하고 공동운영회사로 참여했으며, 석유공사-GS에너지 컨소시엄은 역대 세번째로 참여하게 됐다. ADCO는 나머지 지분 22%에 대해서도 추가로 지분참여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BP, 토탈 등 메이저를 포함 11개 국제석유회사들을 초청해 지분 거래를 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컨소시엄이 낙찰에 성공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또 지분에 따라 생산 원유에 대한 처분권을 직접 보유할 수 있어, 국내로 직접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가에너지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머반유(Murban Crude)'로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우수한 유종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컨소시엄 구성에 따라 자금을 지원한 GS에너지는 지분 3%를 보유하며, 기술업무를 직접 수행한 석유공사는 5년내 참여 지분의 30%(0.9%)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GS에너지와 기술서비스계약을 체결해 생산유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기술을 수행하겠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추후 지분 매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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