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창립 60주년 맞아 재정립한 기업문화 핵심가치를 임직원들이 숙지했는지 퀴즈를 통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현대해상 전 임직원들이 '하트(HEART) 열공'에 빠졌다. 새로운 100년을 위한 기업문화 핵심가치를 담은 하트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다.
11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달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퀴즈'를 실시한다. 하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핵심가치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리뷰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트는 영문 이니셜별로 존중(Honor), 효율(Efficiency), 실행(Action), 정도(Right), 협력(Together)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람직한 기업문화 재정립은 이철영 사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영방침이다. 이 사장은 "회사 규모가 커지고 업무 방식도 다양해짐에 따라 각 구성원이 일관된 판단과 실천할 수 있는 기준인 기업문화가 공유돼야 한다"며 "하트는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다듬어 정리한 우리 기업문화 핵심가치"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기업문화 재정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우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각 부서별로 회사를 잘 이해하고 실행력이 높은 실무자들을 선발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임직원 간담회, 직급ㆍ직무별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본사와 현장의 의견도 수렴했다.
그렇게 제작된 하트 핸드북은 지난달 20일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5가지 핵심가치의 의미와 중요성, 행동지침을 사례와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부서별로 총 117명이 선발돼 총 3차에 걸쳐 하트 리더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이 사장은 "회사 고유의 기업문화를 재점검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업문화 핵심가치를 재정립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정립한 존중, 효율, 실행, 정도, 협력의 핵심가치를 우리 업무와 생활 속에 내재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3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났다. 올 순이익 목표는 2500억원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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