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번에는 트리플보기?"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첫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는데….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4라운드 14번홀(파4)에서다. 이 대회에 16번째 등판해 처음이다. 전날 2개의 파5홀에서 연거푸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이븐파, 결국 공동 69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2번홀까지 3연속버디를 사냥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바로 14번홀(파4)에서 제동이 걸렸다. 티 샷이 감기면서 물에 빠졌고, 5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팅으로 7타 만에 힘겹게 홀아웃했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라운드 도중 대회를 빨리 마치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희망'을 발견했다. 지난달 마스터스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오프'나 기권없이 대회를 마쳤다는 대목이다. 2013년 11월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항공오픈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8월까지 US오픈과 그린브라이어, 디오픈, 퀴큰론스, PGA챔피언십 등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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