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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계파갈등 점입가경…고개 드는 文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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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재인 대표 사퇴가 당이 살 수 있는 첫걸음"
정청래, 친노의 핵심…'공갈 사퇴' 발언은 비노 비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사퇴' 발언으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정 최고위원 등 당사자들은 오히려 연일 상대를 향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가 당이 살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이다. 그는 "호남은 새정치연합을 떠받들고 있는 핵심 지지기반"이라며 "(4·29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역할을 할 사람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의 예를 들었다. 그는 "이런 분들(김한길·안철수)은 취임 4개월 만에 선거에 지니까 바로 미련 없이 사퇴, 책임정치 구현했다"며 "책임지는 정당이 아니면 어떤 사과를 해도 진실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정 최고위원이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날린 '공갈 사퇴' 발언에 대해선 비노(비 노무현계) 진영을 향한 비판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정청래 의원은 친노의 핵심에 있는 분이 틀림없다"면서 "그런 기류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전했다.


4·29재보선 패배로 드러난 호남 민심에 대해 박 의원은 "호남 민심을 정치 입지 강화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거 정말로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많은 분들 얘기하신다"며 "갈등 유발하고 분열 시키고 당을 혼란에 빠뜨리면 당이 어디로 갈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SNS를 통해 자신을 비판한데 대해선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신공격은 신정치·새정치 하는 사람이고, 호남 민심 전하고 당 혁명적으로 바꾸자는 사람은 구태정치로 몰아가면, 새정치연합의 앞날이 참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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