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7)가 올 시즌 첫 대타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할 타율 진입이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7회말부터 대타로 출장,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는 빠졌지만 대타로 나서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팀이 3-8로 뒤진 7회말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B-1S에서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맷 벨라일(34)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후속 그레고리 폴랑코(23)의 1루수 땅볼 때 2루를 밟은 강정호는 닐 워커(29)의 중전 안타 때 홈에 들어왔다. 올 시즌 네 번째 득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팀이 5-8로 뒤진 8회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세스 마네스(26)의 6구째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에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성적 열여덟 경기 타율 0.300(40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5-8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23)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2번 타자겸 2루수로 나선 콜튼 웡(24)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맷 할리데이(35)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13승 1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22승(7패)째를 올려 같은 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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