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15명이 참여한 '장애인 돌봄 가족을 위한 휴가제'를 올해 1318명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장애인 돌봄 가족 휴가제는 중증 장애인을 곁에서 돌보느라 쉬기 어려웠던 가족들이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시 휴가지원 프로그램이다.
시는 휴가 지원 프로그램이 장애인 돌봄 가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편 나아가 장애인 가족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힐링캠프'를 주제로 ▲오감 숲 체험 ▲문화 여행 ▲역사 탐방 등이 진행되며, 1박 2일 또는 2박 3일 간 양평·부산·제주 등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장애인 당사자 돌봄 서비스도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인근 장애인 복지관으로 신청·문의하면 각 복지관 계획에 따라 휴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대상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프로그램 신청 가능 장애인복지관도 기존 5개소에서 39개소를 추가한 44개소를 운영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 9만 여명에 이르는 시 거주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교육·상담·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돌봄 가족만을 위한 서비스는 부족한 현실"이라며 "중증 장애인 가족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휴가제 지원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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