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7~10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할 계획이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외교 수석)은 푸틴 대통령이 7일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회담으로 외국 정상들과의 회동 일정을 시작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8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40여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중부 도시 카잔 사이의 770㎞ 구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중국이 6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0U)도 들어간다.
푸틴은 이어 10일 모스크바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스크바 승전 기념행사에는 27개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도 러시아를 찾는다.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그리스, 슬로바키아, 브라질 등의 지도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총재가 자리를 함께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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