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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네팔 경제성장률 3%로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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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네팔의 이번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대지진 여파로 3%로 떨어질 줄 수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예상했다.


앞서 ADB는 지난 3월 네팔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 회계연도 5.2%보다 낮은 4.6%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지진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3일 ADB는 오는 7월 중순 마감하는 네팔의 2015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이 3.0%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ADB는 대지진으로 네팔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경제 활동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금융산업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성장세가 대폭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016 회계연도에는 강한 몬순(열대성 계절풍)에 따른 농산물 생산 증가, 지진 피해 복귀를 위한 자금 지출이 경기 반등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올해 네팔의 물가 상승률이 애초 예상한 7.7%보다 높은 8.0%에 달하고 이중 식품은 곡물과 채소 가격 급등 탓에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7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NBC 방송은 네팔긴급재난운영센터가 2일 기준으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를 7040명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최소 54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상자는 최소 1만4000명이라고 긴급재난운영센터는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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