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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가짜 백수오 논란'…홈쇼핑社 "우리제품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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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백수오 원료서 '이엽우피소' 검출 공식 발표
홈쇼핑업계, 환불대란 우려에 '노심초사'하면서도 "기존 제품은 괜찮다"는 입장
정부 측 명확한 대처 주문하기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최서연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 가짜원료 사용여부를 둘러싼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진실공방에서 일단 소비자원 편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백수오의 주 유통채널이었던 홈쇼핑은 당장 환불대란이 벌어질지 초조해하면서도 당국의 애매한 태도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30일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에서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로 사용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결과와 같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이엽우피소'는 대만과 중국에서 식품원료로 인정하는 등 섭취에 문제가 없고 또 문제가 된 원료샘플은 아직 제품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기 판매된 제품 원료에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주 판매원이었던 홈쇼핑업계는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쇄도할까 노심초사하면서도 당국이 복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합리적인 조치를 내려주길 기다리고 있다. 변수들이 많은 사안인만큼 '전제품 리콜'이라는 최악의 수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일단 백수오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는 3월26일과 27일에 입고된 원료로, 아직 제품이 생산되지 않아 판매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까지 판매된 상품들은 지난 2월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을 불시 방문했을 당시 100% 진품 백수오라고 했던 제품이므로 환불 등의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홈쇼핑 측도 이 같은 이유로 이미 판매된 백수오 제품들에 대해 전체 리콜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점치고 있다.


A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식약처에서도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밝혀 일단 안도한다"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긴 했지만 그 원료로는 아직 제품을 만들지 않은 상황이라 기존 판매제품과의 연관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최대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B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들만 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 사이에 껴서 곤란한 상황이 되고 있다"며 "내츄럴엔도텍 측이 이번 사태로 주가 폭락 등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어 전부 리콜조치 명령이 떨어지더라도 그쪽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에서는 이번 일로 건실한 다른 중소기업들까지 피해를 보게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C홈쇼핑 관계자는 "당국 측이 일정조치를 내리지 않았고 발표도 애매하게 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불황이라 가뜩이나 어려운데 건실한 중소업체까지 이번 일로 타격이 끌까 걱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건강식품 같은 경우 사업구조상 중소업체가 많은데 이번 일로 홈쇼핑 진입이 어렵게 되면 새로운 유통채널 뚫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라며 "정부 쪽에서 정확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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