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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쇼크…불공정거래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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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금융당국이 내츄럴엔도텍의 경영진들에 대한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를 본격 착수하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을 주축으로 금융감독원 특별조사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와 함께 내츄럴엔도텍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내츄럴엔도텍 임원들이 소비자원 발표 직전에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한 사실에 주목,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사전에 대량으로 팔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당시 공매도 물량이 집중된 점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원료 공급업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재조사한 결과 식품원료로 부적합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가짜 백수오 의혹을 제기한 지난 22일 전후로 보유 자사주를 팔아 차익을 남긴 내츄럴엔도텍 임원들에 대한 불공정거래 의혹이 더욱 커졌다. 내츄럴엔도텍 임원들은 가짜백수오 논란이 불거진 지난 22일 전후 보유 지분을 팔아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철환 영업본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사주 1만주를 팔아 약 7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권택·권순창 연구소장과 김태천 생산본부장은 22~24일까지 보유주식 2만5500주를 팔아 약 22억원 규모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츄럴엔도텍의 공매도량도 지난 14일 하루에 전체 거래의 23.6%에 해당하는 8만6천336주가 집중되는 등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4일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주가가 폭락한 내츄럴엔도텍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소의 조사가 끝나려면 통상 4∼5개월이 걸리는데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시장교란행위가 확인되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가 '가짜'로 판명된 만큼 이 업체 경영진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시장감시위원회를 통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섰다. 다만, 관련법상 거래소가 내츄럴엔도텍으로 인해 증시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해도 거래 정지 등 별도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이번 내츄럴엔도텍 사건은 여파가 큰 만큼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좀더 빠른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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