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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끝날까…'소비자원 vs 내츄럴엔도텍' 진실공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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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끝날까…'소비자원 vs 내츄럴엔도텍' 진실공방 살펴보니 백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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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일주일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가짜 백수오' 진실공방이 30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백수오 가짜원료 사용여부를 두고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진실공방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자 제품 거래 안정화를 위해 식약처가 재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백수오 원료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의 제품을 비롯해 '가짜 백수오' 논란을 빚은 제품들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30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의 여파가 백수오 제품을 판매 중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을 비롯해 바이오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만큼 재조사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를 놓고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 22일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 32개를 조사한 결과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의 가공 전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즉각 반발, 소비자원의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전면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이 지난달 26일 이천공장에서 백수오 원료를 수거할 때 절차상 위법행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정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시행규칙'과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어겼다는 것.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에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한 관계 공무원은 그 수거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한 장소에서 봉합하고 관계공무원 및 피수거자의 인장 등으로 봉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26일 이천공장에서 원료를 수거할 때 시료를 지퍼백 봉투에 담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세점 쇼핑백에 넣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봉인과 관련한 조치가 없었을 뿐 아니라 지퍼백에 시료의 출처를 확인하는 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 주장은 사실관계 맞지 않고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원료 수거부터 시험, 조사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과정상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를 입증하기 위한 백수오 제품 원료 검사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지난 3월26일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중인 '백수오등복합추출물' 원료(원물)를 경기도특별사법수사단과 함께 수거해 3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함과 동시에 자체 시험검사도 진행했다.


시험방법은 식약처 공인 검사방법인 대한민국약전생약규격집에 등재되어 있는 시험법(유전자검사법)과 농림부 IPET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유전자검사법) 등 2가지 방법으로 수행해 그 결과를 상호 비교했다.


각각 2가지 방법으로 진행된 외부ㆍ내부 시험검사 결과 내츄럴엔도텍 원료(원물)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는 동일한 결과를 얻었고 외부·내부 시험검사 결과성적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에서 수거한 원료(원물)에 이엽우피소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츄럴엔도텍 원료 수거 검사는 다른 회사 제품의 시험검사가 완료된 뒤 추가적으로 진행한 만큼 원료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백수오 관련 업체 대부분은 식약처의 재검사 발표 이후에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휩싸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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