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오승환(33ㆍ한신 타이거즈)이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신의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효고 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9일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한 개를 허용했지만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그 사이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38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시속 151㎞짜리 직구로 선두 타자 야마다 데쓰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우에다 쓰요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가와바타 싱고를 3루 파울 플라이, 다카이 유헤이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이틀 연속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9세이브로 사와무라 히로가즈(8세이브ㆍ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리그 통산 48세이브로 제프 윌리엄스가 보유했던 한신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47개)도 경신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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