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겨냥해 ‘미니카’, ‘가상현실’ 등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진행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규모 미니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키덜트족’ 공략에 나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본점 영플라자와 부산본점에서는 미니카에 관심도가 높은 키덜트족을 집객시키기 위한 ‘타미야 미니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공식 미니카 대회인 ‘타미야 미니카(TAMIA Mini 4WD) 경진대회’의 한국대표 선발전을 관람할 수 있으며, 레이싱 트랙에서 직접 미니카 경주를 해 볼 수도 있다. 행사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선발전 관람 및 체험용 트랙 이용 모두 무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영플라자 7층 하늘공원(600㎡),부산본점 1층 광장(200㎡)에 한국대표선발전에 사용될 선수용 레이싱 트랙과 더불어 체험용 트랙, 미니카를 조립할 수 있는 대형 테이블 등을 마련한다. 미니카, 군용 프라모델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미니카, 무선조종카 100여종을 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타미야 한정판 미니카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만3500원이다.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 레이싱 게임기를 활용한 전국대회도 진행한다. 본점, 영등포점 등 6개 점포에서는 5월1~17일 기간 중 매주 금ㆍ토ㆍ일요일에 ‘롯데백화점 4D 레이싱 게임 대회’의 예선 경기를 진행한다. 가상현실 속에서, 운전자의 핸들 조작에 맞춰 차체가 움직이기 때문에 실감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10세 이상의 방문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예선 경기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코스를 완주한 인원 64명을 선발해, 5월30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오는 6~8월 유럽지역에서 열리는 F1대회에 갈 수 있도록 왕복 항공권(2매)를 증정한다. 본선 대회에서는 ‘레이싱 모델과 사진 찍기’, ‘무선조종카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지난 4월23일 명동에서의 게릴라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18일까지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팝업 쇼케이스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 수원점(5월1~7일), 분당점(5월7~14일) 등 전국 8개 점포를 돌며 홍콩 피규어 전문업체 핫토이즈가 만든, 높이 3.3m의 ‘초대형 헐크버스터’ 및 미출시 피규어 13종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전시와 더불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어벤져스 피규어의 예약판매도 진행하며 기존 출시된 액션 피규어 22종도 30%할인 판매한다. 가격대는 5만2000원부터 99만원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키덜트 전문매장을 확대하는 등 ‘키덜트족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 드론, 대형 피규어,프라모델 등을 판매하는 키덜트샵 ‘큐리오시티오브레노마(CURIOCITY OF RENOMA)’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20~30대 키덜트족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월평균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광명점의 남성상품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창원점, 4월엔 영등포점에 추가적으로 큐리오시티오브레노마 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내 3~5개 매장을 더 낼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키덜트 소비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관련 프로모션 및 전문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5월에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는 키덜트족과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