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7일(현지시간) 예정된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1~3월)의 현금흐름이 달러강세로 인해 20억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6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달러 강세 현상을 애플도 비껴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댄 캘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 같은) 다국적 기업은 '통화'가 가져올 역풍을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짤 때 달러 강세 효과에 대해 달리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실적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2분기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400만~1500만대인 반면 중국내 판매량은 1800만~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외에 애플이 주주들에게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팀 쿡 애플 최고영영자(CEO)는 지속적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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