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시장예상 550억원을 11% 상회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의 상향 평준화 영향으로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고, 갤럭시S6 카메라모듈 매출증가와 환율상승 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전 사업부의 고른 경쟁력 강화로 뚜렷한 실적개선 추세를 기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6 효과 본격화로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하고, 삼성전자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 등으로부터 고부가 MLCC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3666억원 (OPM 4.6%)으로 9.7%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삼성전자 LSI의 AP 생산증가(애플, 퀄컴, 갤노트5)로 FC CSP 수익성이 개선되고, 중국 매출비중이 1분기 15%에서 4분기 26%까지 확대가 예상돼 하반기 높은 실적가시성이 예상된다"며 "특히 1조원의 보유현금은 향후 신사업(무선충전모듈, 전장부품, M&A) 확대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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