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내츄럴엔도텍 임원이 '가짜 백수오' 논란이 터지기 직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 김 모 본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다섯차례에 걸쳐 주식 1만주를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7만3412원으로 김 본부장은 총 7억3412만원의 현금을 회수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7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주당 995원에 5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주식 매도에 따른 시세차익만 7억원이 넘는다.
김 본부장이 올 들어 주식을 처음 매도한 지난달 26일은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을 방문해 백수오등복합추출물 원료를 수거한 날이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본부장은 현재 내츄럴엔도텍 지분을 34만7000주 보유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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