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닥도 무너트린 가짜 '백수오' 논란…첨예한 진실공방(종합)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소비자원, 내츄럴엔도텍 주장은 사실관계 맞지 않고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를 놓고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언론공표 전 해당 업체와 간담회 절차를 거치게 돼 있고 지난 4월9일 6개 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음에도 내츄럴엔도텍이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유관업체에 조사사실을 사전에 흘린 것인 양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박자료를 보도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지난 3월26일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중인 ‘백수오등복합추출물’ 원료(원물)를 경기도특별사법수사단과 함께 수거해 3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함과 동시에 자체 시험검사도 진행했다.

시험방법은 식약처 공인 검사방법인 대한민국약전생약규격집에 등재되어 있는 시험법(유전자검사법)과 농림부 IPET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유전자검사법) 등 2가지 방법으로 수행해 그 결과를 상호 비교했다.


각각 2가지 방법으로 진행된 외부ㆍ내부 시험검사 결과 내츄럴엔도텍 원료(원물)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는 동일한 결과를 얻었고 외부ㆍ내부 시험검사 결과성적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소비자원은 “지난 3월26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서 원료(원물)을 수거해 시험결과를 도출하고 4월8일 내츄럴엔도텍과 1차 간담회를 열었다”며 “외부 공인시험기관과 한국소비자원에서 각각 진행된 2가지 시험법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특이 유전자 부위를 증폭해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유전자검사(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검사(PCR) 방법은 원료(원물)에서 DNA를 추출(약 3시간 소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에 특이적 유전자 부위 증폭반응(약 1시간 소요), 반응액을 전기영동(Electrophoresis, 약 1시간 소요)한 후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로 나눠진다”면서 “내츄럴엔도텍의 수거시료로 유전자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는 약 5시간이 소요되므로 동 기간 동안 수차례의 재확인 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각각 2가지 방법으로 진행된 외부ㆍ내부 교차 시험검사 결과에서 모두 동일하게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으므로 내츄럴엔도텍에서 수거한 원료(원물)에 이엽우피소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시험결과의 신뢰도를 더 높이기 위해 유전자검사(PCR) 결과 이엽우피소로 확인된 유전자 증폭부위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했고, 이엽우피소로 확인된 유전자 증폭부위의 염기서열 분석결과와 유전자부위 증폭 반응에 사용된 프라이머 제작에 이용된 이엽우피소 특이적 유전자부위의 염기서열을 비교해 본 결과 상호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이 시험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지난 15일 유전자분석 분야 전문가간담회를 통해 시험방법과 시험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수렴했고,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시험방법과 조사결과를 상호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식약처와의 간담회에서 담당과 관계자는 소비자원의시험방법에 이견이 없었으며, 내츄럴엔도텍이 지난 2월에 식약처가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원료(원물) 수거검사 사실과 그 결과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은 식약처와 우리 원이 수거해 간 시료가 동일한 로트(Lot141217)이므로 결과가 다를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츄럴엔도텍이 주장하는 동일한 로트에는 원료 공급업자가 각각 다른 수많은 농가들로부터 매집한 원료가 혼재돼 있어 균질한 제품이 아니며, 어떤 농가로부터 매집한 박스를 개봉해 수거 검사하느냐에 따라 시험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일축했다.


또한 “내츄럴엔도텍은 특정 공급업자와 계약재배함에 따라 이엽우피소가 섞일 수 없고 100% 백수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내츄럴엔도텍이 제출한 내부 검사성적서에 따르면 해당 원료 공급업자가 납품한 물량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22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국내 31개 업체에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독점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백수오 원료(원물)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며 해당 사실을 통보한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고 내츄럴엔도텍은 자발적 회수ㆍ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검찰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