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이 협력사와 성과공유제를 추진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다자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열고, 대기업 10개사와 공공기관 9개사 1차, 2·3차 협력사 19개사가 공동으로 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성과를 분배하는 다자간 성과공유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과공유제란 대기업과 협력사가 원가 절감,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공동 협력 활동을 통해 발생된 성과를 사전에 협의한 방법으로 상호 분배하는 제도다.
그러나 그간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1차협력사 사이에서만 이뤄졌다. 작년말 기준으로 정부에 등록된 성과공유제 4859건 가운데 1차-2·3차간 과제는 57건으로 1.2%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번 다자간 성과공유제 추진으로 앞으로는 2·3차 협력사와도 통합계약을 체결하고 창출된 성과를 배분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중심으로 사내 공모나 기업의 수탁기업협의회를 통한 추천 등으로 2·3차 참여 협력사와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다자간 성과공유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사업과 연계하거나 동반성장지수평가시 가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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