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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섬, 적자 계열사 털어내고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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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섬이 적자 계열사를 정리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5분 한섬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3.61%) 오른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섬은 한섬피앤디 소유 지분 31.8%(약 229만주)를 정재봉 부회장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800억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다. 매각 후 한섬의 한섬피앤디 잔여 소유 지분은 34.4%로 2분기부터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된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섬피앤디는 부동산임대ㆍ골프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한섬 본업과는 무관하게 손실을 내던 회사였다"면서 "저수익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 리스크 요인 제거와 경영 효율 개선 측면에서 한섬피앤디 매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각 대금 800억원의 현금 유입으로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사업 규모 확대 시기에 브랜드력 제고와 매장 확대, 추가 성장동력 확보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잔여 지분의 추가 처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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