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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잡아라"…환경규제로 '요소수'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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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배기가스 기준 '유로6'로 강화
-국내 유일 생산업체 유록스 반사이익 기대


"배출가스 잡아라"…환경규제로 '요소수' 부각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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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유럽연합의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 기준이 기존 '유로5'에서 '유로6'로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촉매제 요소수를 판매하는 삼성정밀화학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유록스 판매량이 30%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기가스 규제기준이 더욱 강화되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유록스 판매량이 더욱 증가해 내년에는 30~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소수란 SCR시스템 방식의 디젤차량에 쓰이는 친환경 촉매제다.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시스템 방식을 사용하는 디젤차량은 요소수를 넣어야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할 수 있다. 현재 벤츠, BMW, 아우디 등의 수입 디젤차량이나 대형트럭에 주로 장착되고 있지만 향후 승용디젤에도 부착될 가능성이 높은 시스템이다.

게다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유로(Euro)6'를 충족하는 차량만 판매할 수 있도록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요소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6는 3.5톤 미만 승용차는 질소산화물(NOx)을 기존 2g/㎾h에서 0.46g/㎾h까지 줄이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유로6가 적용된 상용차를 본격적으로 출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유로6 기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대형트럭 시장도 유로6 기준에 맞춰 신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배출가스 잡아라"…환경규제로 '요소수' 부각 ▲국내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차종별 SCR시스템 도입 확산(사진:삼성정밀화학)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요소수를 생산ㆍ판매하는 삼성정밀화학은 자사 요소수 제품인 '유록스'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삼성정밀화학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라디오광고를 시작했다. 화학재료 업체로 B2B 사업에 주력했던 삼성정밀화학이 B2C 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록스블로그와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서도 소비자 접점을 좁히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유록스 판매가 매년 20~3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유록스 매출이 150억 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80억~20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유록스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낮지만 소비자와의 접점 거리를 좁혀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B2B 업체로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유록스 판매를 통해 회사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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