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정밀화학은 29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154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했ㅇ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염소ㆍ셀룰로스 계열은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ECH(에폭시수지 원료), 가성소다 등 주요 증설 제품들의 판매물량이 증가하며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확대됐다. 또 판매확대와 더불어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암모니아 계열은 암모니아 상품의 국제가 상승과, 유록스(질소산화물저감제), 등의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1.6% 상승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5% 감소했다. 작년 2분기와 3분기에 BTP(다적층세라믹콘덴서용 파우더)와 LCP(커넥터용 레진)의 사업 합리화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대신 작년 8월부터 양극활물질 NCM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4년은 전방산업의 수요감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사업 합리화 등을 실시한 영향으로 연간매출액 12,105억 원, 영업손실 2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대비 각각 7.9%, 20.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합작사 지분 및 투자지분 등을 처분하며 70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에는 전방산업의 수요급감 등의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증설 제품 등의 물량확대를 추진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부진한 사업들은 합리화를 단행하며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지고 전사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4년은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며 이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 이후 증설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기존 핵심사업들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2차전지 소재부문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며 50년 기업을 넘어 100년기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도전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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