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1일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우이동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질서, 농사의 풍년과 가축의 번식 등을 신에게 기원하는 우리나라 전통 마을굿 ‘삼각산 도당제’가 열렸다.
‘삼각산 도당제’는 강북구의 산신 및 고장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 복을 기원하는 전통 마을굿으로 매년 음력 3월 3일 ‘삼각산 도당제 전승보존회’가 주관해 당집(강북구 삼양로 173길 116-28)이 있던 우이동 뒷산 전승지에서 열린다.
고려말 형태를 갖춘 것으로 유추되는 ‘삼각산 도당제’는 일제 강점기의 무속격하와 개신교 유입, 근대사회로의 변화를 거치며 미신으로 치부돼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 우이동 주민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삼각산 도당제 전승보존회(회장 차승현)’의 노력과 강북구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축제로 자리 잡았다.
‘삼각산 도당제’는 서울시로부터 민속학적 보존 가치와 후대 전승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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