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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증시, 해외악재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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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규제 강화·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제기
中 지준율 인하로 상쇄효과…전문가, "코스피 2120선, 코스닥 695선 저항선 예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쉼없이 달려온 국내 증시가 중국과 그리스발 악재가 겹치면서 단기적인 조정 시점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과열 우려가 지속되면서 조정빌미를 찾던 시장이 단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추세적 하락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대외변수들 대부분이 노출됐던 재료들인 만큼 제한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추세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맥락에서다.

20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8.34포인트(0.39%) 빠진 2135.16, 지난주 7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도 5.42포인트(0.77%) 내린 701.4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증시규제 강화와 그리스 리스크 등 대외악재가 겹쳐 미국과 유럽증시가 1% 이상 급락세를 보였던 여파에 국내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정부는 신용융자 규제를 강화하고, 그림자 금융의 하나인 우산신탁(umbrella trust)을 통한 신용융자 금지와 공매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신용거래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그리스가 오는 24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안을 놓고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행히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는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기존 19.5%에서 18.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해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는 다시 확인한 셈이다. 덕분에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이 400만원을 넘으며 시가총액 5위에 진입학도 했다. 역시 중국 소비 대표주로 꼽히는 오리온도 신고가를 찍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이날 코스닥, 코스피 약세 현상을 상승추세가 훼손된 것으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증권당국의 조치나 그리스 문제는 특별하거나 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놀라운 소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기급등세에 따른 조정국면은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오히려 차익실현에 따른 물량부담을 해소하며 증시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악재는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 진행돼 시장에 이미 노출된 재료다. 중국의 증시규제 확대에 따라 금지된 우산신탁을 통한 마진거래도 상해종합지수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1.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국내증시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유동성 확대국면이 지속되고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과 우호적인 환율과 유가 상황 등으로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대외악재 영향을 받는다고해도 그동안 대외변수에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코스피는 2120선, 코스닥은 695선에서 저항이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달러 약세 심리 지속이 신흥국 통화 강세에 대한 기대와 함께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 상승추세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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