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KIC 사장 거취 문제 관련
-유승민 "당정청 질타…원내대표 책임지고 처리할 것"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문제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기획재정위원회 문제에 대해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관악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4월 국회 쟁점법안들이 지금 상임위에서 합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지어 원내대표 간에 분명히 처리를 합의한 사항도 야당 간사가 발목을 잡아서 상임위 통과 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우윤근 원내대표 만나면 이런 점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그동안 합의한 사항을 상임위에서 지켜주길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기재위가 2014년 2월에 KIC 사장문제가 제기된 이후 1년 넘도록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기재위는 매우 중요한 상임위인데 기재위가 가동 되지 않음으로써 중요한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사장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하는 정부와 청와대를 강력 질타했다"며 "이 문제는 여당 원대대표인 제가 책임을 지고 처리할테니까 기재위 정상화를 위해서 야당도 적극 노력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기재위에는 연말정산 후속조치를 위한 '소득세법개정안'과 경제활성화법인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유 원내대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이 계류돼 있다. 하지만 기재위는 지난해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글을 올린 KIC 사장의 거취 문제로 심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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