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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비관론과 긍정론이 동거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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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주 각각 2140선, 7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코스닥을 두고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가 크다는 비관론과 추가 상승기대감에 따른 긍정론이 부딪히고있다. 증시를 둘러싼 대외환경도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주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기존 19.5%에서 18.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인하폭에 중국의 정책모멘텀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증시규제를 강화해 그림자금융에서 차입된 우산신탁, 신용대주거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미국 및 유럽증시는 1%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그리스 리스크 또한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단기급등세를 보인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재와 호재가 겹치고 비관론과 긍정론이 공존하는 구간에서는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황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그리스 등 대외악재는 이미 노출된 악재였기 때문에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지난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동반하락하며 상승일변도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 동반강세에 균열이 생겼다. 주간기준으로 S&P500지수는 1%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5.5% 급락했다. 그리스 부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긴장도를 높여가고 있고 중국의 레버리지 투자제한조치와 대주거래 확대 발표가 조정배경이 됐다.


최근 중국증시와 함께 글로벌 증시에서 두드러진 강세흐름을 보여왔다. 코스피 10일 투자심리도는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90%를 지속하며 단기과열조짐을 내비쳤다. 따라서 선진국 증시조정과 해외변수 불확실성 부각이 빌미로 작용해 이번주 국내증시는 과열해소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4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스 정부 개혁안에 대한 채권단과의 합의가 24일 회의때까지도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있는 관계로 불확실성 해소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조정국면이 나타나도 이를 추세적 의미로 인식할 필요는 없으며 기술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중국 증권당국의 조치는 과도한 가수요 확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최근 후강퉁 확대방침과 19일 2개월여만에 이뤄진 인민은행의 지준율 추가 인하결정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의지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다.


그리스 문제는 단기적으로 긴장도가 높아지며 불확실성 문제로 부각되겠지만 벌써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필요는 없다.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부각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지난 2월말 그리스 문제 봉합과정과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정책기조의 주식시장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간 순환매 이후 전개될 조정국면에서 주도주에 대한 저점 접근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주변에서 주식시장이 미쳤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수익률 상승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코스닥이 700을 넘고 코스닥도 2100까지 급등한데 따른 부담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여기다 상승의 주요요인이 글로벌 유동성확대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상승에 대해 돈의 힘으로만 올린 신기루라는 비관론이 만만치 않게 강하다.


하지만 이런 비관론은 역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심의 영역에서 비관론과 긍정론이 공존하는 구간이 주식시장 입장에서 가장 좋고 모두가 좋다는 증시가 가장 위험한 증시다.


비관론의 기저에는 유동성에 대한 우려와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들어있지만 현재 기업이익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다. 기업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고 조달금리의 하락이라는 변수와 더불어 유가하락, 평균환율상승이라는 매크로 가격 변수의 변화가 기업순이익의 증가를 필연적으로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대외리스크 요인도 부각될 가능성도 존재하나 노출된 악재는 리스크가 아니다. 그리스의 경우 그리스가 제출한 경제개혁안 승인이 수차 이뤄지지 않았고 잠재적 리스크가 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합의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가가가 바닥을 통과하며 러시아 경제제재에 대한 우려 역시 많이 약해진 상황이다.


단기기술적인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 및 부품업종 실적이 소폭 하향조정되고 있어 코스피 실적 전체 의구심에 따른 단기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코스피 전체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탄탄하고 그 중심에 IT, 증권, 건설, 에너지, 헬스케어 등 기존 주도주가 포진해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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