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스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7년 3개월 만에 700선도 넘어섰다. 이제 관심은 어디까지 올라갈지다.
개인들의 매수세로 오르고 있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외국인·기관은 점차 고점에서 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개인은 강력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 현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은 바이오·제약을 비롯해 중국 관련 소비주 및 화장품 관련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와 종목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상승 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이용한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실적호전주와 단기 테마주(스마트폰 부품, 중국, 미디어·콘텐츠, 에어졸 관련주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이엠텍·우주일렉트로·파트론·완리·차이나하오란·씨케이에이치·팬엔터테인먼트·레드로버·승일·대륙제관·인터파크INT 등을 꼽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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