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3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각각 5만6000대, 4만4000대로 전년대비 17.7%, 10.0%씩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1%로 전년동월(5.9%) 대비 개선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티지, 투싼 등 소형 SUV 판매 호조세와 현대차의 i20 신차효과가 본격화된 것이 판매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그룹의 유럽지역 판매 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유럽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약1300만대로 7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고 연초 예상대비 시장수요가 양호한 점, 신모델 출시 등으로 사업계획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전체 유럽 자동차 판매는 165만1000대로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11만2000대, 이탈리아가 16만1000대 등으로 각각 40.5%, 15.1% 증가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대부분 국가의 자동차 수요도 회복세다.
메이커별로는 폭스바겐이 전년대비 10.3% 증가한 38만1000대를 팔았고 FCA그룹이 15.7% 증가한 9만8000대, BMW가 10.8% 증가한 10만5000대를 팔았다. 일본 메이커 중에는 혼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닛산이 전년대비 21.3% 증가한 8만1000대를 판매했다. 미쓰비시와 도요타는 각각 1만5000대, 7만2000대를 판매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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