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봉 앞두고 내한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조스 웨던 감독은 "이번 작품을 전작보다 재밌게 만들고 싶었다. 대액션 장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들을 좀 더 알리고 심화시키는 데 관심을 가졌다. 배우들 사이에서 서로 알아갈 시간이 없었는데, 그런 시간을 가지도록 애썼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조스 웨던 감독과 함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 등이 참석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헬로, 아이 러브 유"로 인사말을 한 다음 "한국에서의 쇼핑이 밀려있다"고 농담했다. 이번에 한국을 첫 방문한 마크 러팔로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 인사말을 건네 큰 호응을 얻었다. "어젯밤 코리안 바베큐를 먹었고, '건배'라는 말을 배웠다"는 답변도 이어졌다.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출연한 '수현'은 "지금도 이 영화 출연이 잘 믿기지 않는다"며 "황홀한 경험이었고,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게 평생에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에서는 항상 공항에서부터 따뜻하게 맞아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는 마블 히어로 영화 중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전세계적으로 1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국내에서도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3년 만에 돌아온 '어벤져스2'에서는 어벤져스와 인공지능 탑재와 무한한 복제 능력을 지닌 '울트론'과의 거대한 전쟁을 다룬다. 기존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외에도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쌍둥이 남매가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부 장면들이 한국에서 촬영돼 영화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진 상태다.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도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 인근 등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세계적인 유전공학자 '닥터 헬렌 조' 역할을 맡은 한국 배우 '수현'의 출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개봉.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