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주일 앞둔 상황에서 예매 매출액 18억원 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는 23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에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영화팬들의 경쟁에 예매 점유율은 70%를 웃돌고 있다.
15일 오후 3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의 예매 점유율은 71.2%로, 이미 17만명이 예매를 마친 상태다. 예매 매출액은 18억원을 넘었다.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영관이 대다수인 데다가 개봉을 일주일이나 앞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이날 오전에는 CJ CGV 등의 멀티플렉스 예매 사이트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서버가 다운됐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렸다. 전편의 인기도 인기지만, 이번 작품의 일부 장면이 한국에서 촬영된 점, 한국배우 '수현'이 등장한다는 점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연배우들 역시 17일 대규모 내한행사를 통해 관객들을 미리 만날 예정이다.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극장들도 관객 잡기에 나섰다. CGV는 '어벤져스2'의 개봉 전야인 오는 22일 저녁 8시 CGV용산 아이맥스 관에서 일반 시사회를 개최해 가장 먼저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CGV 디지털마케팅팀 정성희 팀장은 "아직 개봉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누구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마블 팬의 니즈를 채워 드리고자 CGV와 디즈니가 공동으로 단 한 번의 시사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최초 시사회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19일까지 마블영화 퀴즈풀이에 참여하면 된다. 미국 현지 마블사가 직접 출제한 4지 선다형 퀴즈 10문제를 모두 맞히면 시사회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풀이 중 한 문제라도 틀리면 다음 날 다시 참여, 10문제를 모두 맞혀야 시사회에 최종 응모할 수 있다. CGV는 추첨을 통해 90명(1인1매)을 선정, 오는 2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메가박스는 15일 3D 돌비 애트모스 예매를 오픈했다. '어벤져스2'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믹싱된 만큼,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돌비 애트모스 관에서 보는 것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메가박스 현장지원팀 이율구 차장은 "'어벤져스2'는 다양한 효과와 액션이 강조되는 영화인만큼, 풍부한 사운드가 뒷받침 돼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며 "개봉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완벽한 '어벤져스2'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가박스는 코엑스 M2, 목동 M2, 영통 M2, 백석 M, 대구 M, 여수 M, 해운대 M관 등 총 7개 상영관에서 3D ATMOS로 '어벤져스2'를 상영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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