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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前 Fed의장, 헤지펀드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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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前 Fed의장, 헤지펀드 고문으로 벤 버냉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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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월스트리트에 취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버냉키 전 의장이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향후 금융정책과 시장, 세계경제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시타델의 투자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시타델은 시카고에 위치한 헤지펀드로 1990년 설립됐으며 자산규모는 250억달러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Fed 의장을 맡은 버냉키는 지난해 1월 퇴임한 후 한동안 금융계와 거리를 두어왔지만 지난달 30일 자신의 블로그를 개설하며 금융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등 운신의 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퇴임한 미국 경제 관료들의 월스트리트 금융업체 취업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20여년간 연준 의장을 지냈던 앨런 그린스펀도 퇴임 이후 헤지펀드 폴슨앤드 컴퍼니의 자문을 맡았다. 오바마 정부의 첫 재무장관이었던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장관 역시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의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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